허성무 창원시장 "특례시 출범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기자 간담회서 밝혀..2022년 시정운영방향 제시

[석동재 기자(=창원)(035sdj@naver.com)]
경남 창원시가 오는 13일 특례시를 앞두고 올해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6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어 "특례시 출범과 경제 반등의 여세를 몰아,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할 초격차 도시, 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를 만드는 대전환의 서막을 열어 나가겠다"라며 밝혔다.

이어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실있는 특례권한 확보와 일상회복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다극체제의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그는 이를 위해 "지방분권법 개정과 함께 3차 지방일괄이양법 추진, 특례시지원특별법 제정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여 광역시에 못지않은 권한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도시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인구 문제에 대응과 관련해 "시장 직속으로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해 인구와 청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물론 지난 해 도입 예정이었던 ‘결혼드림론’은 주택마련 자금 등을을 지원하는 ‘창원드림론’으로 전환하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첫 아이 출산 시 250만원, 둘째 아이부터는 400만원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대학 입학과 학업, 취업과 결혼 등 청년의 10년을 책임지는 ‘창원청년 십년지계(十年之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경제적 기반 조성과 정착을 지원하는 특화형 정책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일상도시 전환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민생경제 100일 특별대책’을 실시한다"며 "축제 중 하나인 진해 군항제와 연계해 누비전 추가 발행, 블랙위크와 골든 프라이데이를 확대한 ‘슈퍼 블랙위크’ 실시로 착한 소비 붐을 조성해 민생경제 회복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내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원이대로 S-BRT 구간도 착공하여 대중교통 대혁신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40 창원도시기본계획, 광역도시기본계획,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등 창원의 미래 도시 로드맵이 마련되는 올해를 분기점으로 삼아, 시민의 입장에서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허 시장은 분권도시와 관련해 "마산 해양신도시에 건립이 예정된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은 끊임없는 건의와 설득으로 반드시 국립으로 전환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해양신도시는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과 디지털 혁신타운, 공공기관 유치를 앞당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이자 마산의 부활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는 만큼,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100만 이상 도시에 의대가 없는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며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의대 설립을 대선 공약에 포함하여 공공 의료 확대와 교육 분권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끝으로 “2022년은 창원이 특례시로 새롭게 탄생하는 역사적인 해로서, 특례시 성패 여부를 두고 대한민국의 이목이 창원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특례시 출범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등 도시로 거듭나는 초격차 도시를 만드는 데에 시정 역량을 쏟아붇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석동재 기자(=창원)(035sd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