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자율운항, 유명 스타트업도 만났지만 현대重보다 잘하는곳 없어"[CES 2022]

최희정 2022. 1. 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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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 분야에서 전세계 유명한 스타트업을 만나봐도 저희보다 잘하는 곳이 없습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유럽 항해 장비들은 자율운항 수준이 낮은 편이다. 아직은 시장에 뚜렷한 강자가 없다"면서 "우리가 충분히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초로 포항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운항에 필요한 인지판단기술은 세계 최고 조선사인 우리가 확보하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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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현대중공업그룹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최희정 기자 = "자율운항 분야에서 전세계 유명한 스타트업을 만나봐도 저희보다 잘하는 곳이 없습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때는 우리가 회사를 사서 기술을 확보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에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배는 차와 달리 브레이크가 없어 엔진을 꺼도 계속 간다"면서 자율운항 기술의 특수성에 대해 언급했다. 방향타를 왼쪽으로 꺾어도 배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왼쪽으로 이동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이어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양 모빌리티는 새로운 미래가 될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물류를 혁신하고 사고의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해양개발 가능성도 높여줄 것이다. 자율운항기술이 안전한 바다를 꿈꿔온 인류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운항기술 중심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있다. 아비커스는 바이킹의 어원인 아비커(Avviker)에서 따왔으며, 자율운항 분야의 개척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비커스에 따르면, 자율운항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유럽 항해 장비들은 자율운항 수준이 낮은 편이다. 아직은 시장에 뚜렷한 강자가 없다"면서 "우리가 충분히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초로 포항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운항에 필요한 인지판단기술은 세계 최고 조선사인 우리가 확보하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가 그룹의 미래비전인 ‘퓨처 빌더(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자율주행 상용화와 관련해 법규 미비 등 제도상 한계가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대형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 법의 적용을 받지만, 아직 법규가 없는 상황"이라며 "레저보트 및 소형 선박은 관리기관이 없어 특별한 규정이 없으므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선의 경우도 아직 법규는 없지만 IMO에서 정의한 1, 2단계는 항해사가 책임지는 항해보조시스템이기 때문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3단계 이상은 규정이 있어야 2025년 이후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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