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毛처럼 반가운 공약"..탈모 건보, 정말 1000만명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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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탈모 치료제 건강 보험 적용과 관련한 공약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1000만 탈모인들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통계청에서는 병원 치료를 받은 탈모 환자와 관련한 수치를 공개할 뿐 전체적인 탈모인 현황을 조사한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낸 2016년에서 2021년 탈모 현황 자료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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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심원 의료비 명세서 청구는 16만명선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탈모 치료제 건강 보험 적용과 관련한 공약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1000만 탈모인들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꼴, 실제로 1000만 명이 탈모를 앓고 있을까.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통계청에서는 병원 치료를 받은 탈모 환자와 관련한 수치를 공개할 뿐 전체적인 탈모인 현황을 조사한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낸 2016년에서 2021년 탈모 현황 자료는 존재한다.
원형 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 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 손실 등을 주상병으로 청구한 의료비 명세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탈모'와 관련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이들은 2016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총 15만9536명이 병원에서 탈모 진료를 받았다.
해당 통계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탈모증 기준이며, 약국 조제 및 한방상병 등은 제외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탈모'와 관련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영(Young) 탈모'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성 헤어용품(탈모·두피케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76% 급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영 탈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탈모 고민을 호소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며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탈모 완화 샴푸를 넘어 모발을 보다 근본적으로 관리하는 두피 관리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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