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참사' 아직도 생생한데..평택 화재 소방관 3명 참변

지홍구,박나은 2022. 1.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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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사고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작업 중인 소방관들이 건물 옥상과 소방용 사다리차 위에서 고개를 숙인채 서있다. 이날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3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평택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 소방위(51), 박수동 소방교(32), 조우찬 소방사(26)가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를 진압하다 숨졌다. 이들과 함께 화재 건물에 들어간 김 모 소방사(32), 신 모 소방장(43)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된 평택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관 5명 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1시 46분쯤 발생한 화재 현장에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작업자를 수색하고,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이날 오전 투입됐다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8분 대원수색팀을 투입해 오전 9시 34분쯤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김 소방사 등 2명을 찾았다. 이 소방위 등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 수순이던 불이 갑자기 확산하고,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갑작스럽게 고립돼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소방 구조대장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평택 = 지홍구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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