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형자 관리하는 교도관 823명 뽑는다..전체 직원 5% 수준

이창명 기자 2022. 1.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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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정직 공무원 합격 전망 밝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교정직 공무원의 채용이 많다.

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교정직 공무원 82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실제 교정직 공무원들도 수형자 사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보다 근무지와 근무시간에서 오는 피로감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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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교정직 역대 가장 많은 118명 채용.."휴직자 등 많아

"올해 교정직 공무원 합격 전망 밝다."

정부가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계획을 공고하면서 공무원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교정직 공무원의 채용이 많다. 교정직 공무원은 흔히 '교도관'으로 불린다. 채용되면 소년원이나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수형자 등을 관리 및 감독하는 업무를 맡는다.

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교정직 공무원 82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체 교정직 공무원이 1만5000여명의 5% 수준이다. 이중 남성이 705명으로 6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여성은 11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 채용이다. 교정직 공무원은 공무원 직군 가운데 합격 점수나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편으로 지난해 남성 교정직의 경우 11.3대1, 여성 교정직의 경우 24.5대 1로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급 국가공무원 평균경쟁률은 27.7대 1이다.

합격하면 연수원에 입소한 뒤 성적에 따라 원하는 근무지가 배치된다. 하지만 성적이 하위권인 경우 원하지 않는 교도소에 배치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근무지 배치나 교도소에서 주로 생활을 하다보니 퇴직률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한 수도권 교도소에서 6년간 근무한 교도관 A씨는 "아무래도 직군의 특성상 다른 공무원 직군에 비해 퇴직률이 높은 편이긴 하다"면서 "또 교정직 공무원 경력이 있으면 다른 곳에 취업할 수 있는 길도 많은 편이라는 점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교도소에서 수형자들이 폭행 등 싸움을 벌인다거나 사고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제 교정직 공무원들도 수형자 사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보다 근무지와 근무시간에서 오는 피로감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A씨도 "6년간 근무하는 동안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다툼이나 사고 등은 겪어본 적이 없다"며 "다만 교정직의 특성상 4교대 근무나 근무지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쉽게 그만두는 일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교정직 공무원들의 근무시간도 다른 공무원들과 다르다. 교정직 공무원들은 보통 주·야·휴·윤 형태로 4교대 근무한다. 주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야간은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휴무일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쉰다. 윤번근무 날 중 하루는 주간근무처럼 근무하고, 다음 차례 윤번시엔 휴무하는 식으로 번갈아 나온다. 24시간 독특한 방식으로 근무해야 하는 특성상 한 사람이라도 빠진다면 업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체 교정직 가운데 여성은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여성 교정직의 경우 주로 여성 수형자만 담당한다. 최근 임신이나 출산, 육아 등으로 휴직자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빈 자리를 채우기가 남성보다 더욱 어렵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이번에 여성 교정직 선발이 특히 높은 것은 휴직자 등이 많아 관련 채용 요청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채용인원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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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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