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년은 헬스케어 산업이 혁신 이끈다"
코로나로 건강관심 커져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등
기술간 융복합 활발해져
혁신기업 대거 탄생할 것
◆ MK CES포럼 2022 ◆
대규모 세계 벤처캐피털인 NEA를 이끄는 조슈아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사진)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매경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MK CES포럼 2022'에서 향후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는 이날 '무(無)에서 탁월한 기업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헬스케어 산업이 앞으로 더욱 만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헬스케어 영역에 세 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간 융복합이 활발해지고 혁신 속도가 더 빨라지며 많은 의료서비스들이 원격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는 "디지털헬스, 바이오테크, 진단의학, 의료기기, 서비스 간 융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은 더 많은 혁신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생명과학 영역에서 혁신이 가장 탄생하기 좋은 시기이며 향후 10년간 새로운 혁신들이 대거 나타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더 많은 의료 서비스들이 원격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의료 분야는 사람들이 중간 매개자 없이 직접 집에서 건강을 확인하는 D2C 영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위대한 혁신 기업이 더 많이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 기업의 세 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우선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는 "문제점의 맥락은 물론 이해당사자들 상황을 모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중요한 건 창안이다.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고안하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는 실행이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더라도 어떤 최고경영자(CEO)는 실천에 성공하고 어떤 CEO는 실패한다는 것이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연쇄창업가로서 수많은 혁신을 이뤄냈다. 화이자 전략혁신그룹에서 일하다가 1996년 역류성식도염을 막는 조직 팽창 기법을 만든 회사(엔도매트릭스)를 창업해 그 이듬해 매각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무려 12개 생명과학 기업 창업자로 활동했다.
대표적으로 만성축농증 환자들이 갖고 있는 고통에서 출발해 이를 덜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다가 풍선 삽입 장치를 만드는 회사(어클라런트)를 창업해 2010년 존슨앤드존슨에 매각했다. 또 여성들의 모유 착유가 불편하다는 문제점을 보고 브래지어를 찬 채로 모유를 착유할 수 있는 펌프를 만드는 회사(윌로)도 창업해 현재 미국 등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가 몸담고 있는 NEA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원조 벤처캐피털로 통한다. 1977년 창업 이후 지금껏 50억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투자 자본을 회수한 것만 675개 기업에 달한다. 특히 NEA는 소비자, 메디컬,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코어 스페셜 파트너는 "지난 40년간 '세일즈포스' '로빈후드' 등 우리가 투자하고 지원한 기업들이 사람들이 살아가고 일하고 노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라스베이거스) = 김대영 부국장(팀장) / 이승훈 기자 / 신현규 기자 / 이상덕 차장 / 우제윤 기자 / 원호섭 기자 / 추동훈 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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