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수명 178개월..'비대면 거래'로 지폐 수명 길어진다

문혜현 2022. 1. 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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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페이' 등 간편지급결제수단 확대로 우리나라 지폐 유통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던 지난해에는 은행권의 유통수명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한은은 "최저액권과 중간액권의 유통수명은 우리나라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올바른 화폐 사용 행태 등으로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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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 131개월·1천원권 61개월
우리나라 화폐 유통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가 5만원권 지폐를 세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확산과 '페이' 등 간편지급결제수단 확대로 우리나라 지폐 유통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78개월(14년10개월)로, 2020년(14년6개월)보다 4개월 길어졌다.

1만원권과 1천원권 유통수명은 1개월씩 늘어나 각각 131개월(10년11개월), 61개월(5년1개월)이었고, 5천원권은 63개월(5년3개월)로 3개월 늘었다.

1천원권과 5천원권 등 저액권은 주로 물품·서비스 구매, 거스름돈 등의 용도로 자주 쓰여 고액권보다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은 편이다.

은행권의 수명이 이처럼 늘어난 배경으로는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등 비대면 거래 확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던 지난해에는 은행권의 유통수명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올해는 그에 비해 증가폭이 완만하게 나타났다.

나라마다 수명 추정 방식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주요국 대비 저액권과 중간액권은 좀 더 길고 고액권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한은은 "최저액권과 중간액권의 유통수명은 우리나라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올바른 화폐 사용 행태 등으로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고액면인 5만원권은 주요국 최고액면 대비 구매력이 낮아 실제 거래에도 상대적으로 널리 상대적으로 나타나 미국·영국·호주·스위스에 비해 수명이 짧게 나타났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신권이 발행된 후 유통되다가 더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은으로 돌아와 폐기될 때까지 걸린 기간을 말한다. 한은은 은행권 표본의 고유번호 정보로 유통기간을 추산한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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