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데뷔 현대重 "바다의 미래는 자율운항"

원호섭,이유섭 2022. 1.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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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아 첫 참가
정기선 중공업지주 대표
"미래 개척 동력, 기술 혁신"

◆ CES 2022 ◆

5일(현지시각) CES 2022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왼쪽)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오른쪽)가 전시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 대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이다.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지난 50년간 세계 1위 조선사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미래 개척자로 거듭날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은 CES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정 대표는 "세계가 성장하는 토대를 구축해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미래 개척자가 돼 더 지속 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4년부터 2년간 5조원 적자를 냈던 조선업 불황기를 언급하며 "위기를 겪으면서 차별된 기술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개척의 동력은 기술 혁신"이라며 "과거에는 미래 준비를 사치라고 느꼈지만 오늘은 미래를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그룹 3대 핵심 사업을 이끌어갈 혁신 기술로 △자율운항 △액화수소 운반·추진 시스템 △지능형 로보틱스·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물류에 혁신을 가져오고 해양사고 위험을 줄여 바다의 가능성을 넓혀줄 자율운항 기술이 우리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반드시 우리가 이끌어가야 할 산업"이라며 "친환경 선박과 수소 가치사슬은 인류를 위협하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 해법"이라고 밝혔다.

올해 조선업 전망과 관련해 정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양의 일감을 채워놨다"며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선박 전문기업 아비커스의 주효경 엔지니어는 "올해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 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빅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솔루션 전문 개발사인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는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이 구현할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건설 현장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건설현장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자사 전시 부스에서 사촌 형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라스베이거스 = 원호섭 기자 / 서울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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