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십빌더서 퓨처빌더로" 현대重, 자율운항에 미래 건다[CES 2022]

김병덕 2022. 1.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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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세계 1위 '십 빌더'(Shipbuilder)로 성장한 현대중공업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날 것이다." "자율운항기술 해양 모빌리티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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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혁신기술 쏟아낸 정기선
대우조선 인수땐 K조선 체질 개선
그린수소·건설로봇으로 영역 확장
"현대重 새로운 성장"정기선 현대중공업 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콘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덕 기자】 "지난 50년 세계 1위 '십 빌더'(Shipbuilder)로 성장한 현대중공업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날 것이다." "자율운항기술 해양 모빌리티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우조선과 결합 조선 체질 개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그룹의 미래비전으로 '퓨처 빌더'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가 돼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2년 창립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2010년대 초중반 조선업 위기를 겪으며 차별화된 기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는 정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혁신이 펼쳐지는 CES 참석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신기술과 미래비전을 보여주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도 "조선 부문에서만 5조원 가까이 적자를 냈을 때는 미래에 대한 준비는 사치라고까지 했다"면서 "그랬던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늘은 미래를 얘기한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유럽연합이 발목을 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입장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은 단순히 기업과 기업의 인수합병(M&A) 이슈가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서 시작됐다"면서 "원치 않던 조선산업은 국가대항전 형태로 가고 있다"면서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선·에너지·기계 혁신기술 공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했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기업으로 올해 1·4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을 통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자율운항기술 해양 모빌리티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인류는 안전한 바다를 꿈꿔왔고 자율운항기술이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해양 수소사업에서는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100㎿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의 2만㎥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도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조선업황에 대해 정 대표는 "올해 수주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어들 수도 있지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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