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자동차 전장 등 인수 검토..곧 소식"

라스베이거스/장형태 기자 2022. 1.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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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서 기자간담회
"IoT·메타버스도 들여다보며 삼성의 업 제한 없애겠다"

“(인수합병)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상당히 많은 기업을 보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인수합병 방침에 대해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등 여러 가지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S는 한 부회장이 취임 후 삼성전자를 대표해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나서는 자리다. 그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사물인터넷·메타버스 등 삼성이 하지 않았던 사업을 면밀히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겠다”며 “삼성이 하는 사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과감하고 넓게 보는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TV·디스플레이 전문가인 한 부회장은 “16년 연속 삼성 TV가 점유율 1등을 했지만 지금이 더 위기라고 본다”며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LED와 네오QLED TV를 두 축으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출설과 관련해서는 “경쟁사(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 구매)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은 (구매)한다, 안 한다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직급을 통합하고 승진 연한을 없애는 내용이 담긴 삼성전자의 인사 체계 개편안에 대한 사내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100% 찬성, 100% 반대하는 안은 있을 수 없다”면서 “대부분 임직원이 찬성해줬고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 한종희 부회장,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삼성전자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스마트폰 담당 노태문 사장은 “중국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중국혁신팀을 만들어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해서는 “조만간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매년 가을 출시해온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할 갤럭시S22 시리즈에 통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 담당인 이재승 사장은 “지난해 비스포크 홈(소비자 맞춤형 가전)을 41국에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중국·동남아 등 50개 이상 국가를 더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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