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실질실효환율 50년래 최저..자본 도피 우려"-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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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5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됐고 자본도피 우려는 높아졌다고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6일 진단했다.
일본의 급여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더 이상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는 일본인들로 하여금 해외 투자를 하도록 자극할 것이며, 이는 엔화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JP모건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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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5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됐고 자본도피 우려는 높아졌다고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6일 진단했다.
엔화는 지난해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약세를 나타냈고 통화 약세는 2022년 새해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에 엔/달러 명목 환율은 116.3550엔으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JP모건에 따르면 201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4일 66.3을 나타냈다. JP모간 측은 자체 계산법을 통해 이는 197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실질실효환율은 외국 통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상대적인 구매력을 반영한 환율로 명목환율에 자국과 외국의 물가수준이 반영돼 결정된다.
이날 애널리스트 사사키 토루, 벤자민 사틸 그리고 나카무라 소스케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와 일본 엔화 사이에 강한 역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개월만에 가장 높은 1.7192%를 기록했고, JP모건은 금리가 6월 말까지 2%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의 상관관계가 유효하다면, 엔/달러 환율은 119엔을 넘어설 수 있다.
소스 제조업체에서 문구업체까지 최근 몇달 간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JP모간 측은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인플레이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일본의 급여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더 이상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는 일본인들로 하여금 해외 투자를 하도록 자극할 것이며, 이는 엔화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JP모건은 내다봤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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