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172억 규모 혈액제제 2종 중동 수출

악시아헬스케어FZC와 리브감마·알부민 2종 계약 체결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정부 혈액제제 임가공 입찰 이후 추가 성과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전경. /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는 의약품 판매기업 악시아헬스케어FZC(악시아)와 총 172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2종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공급 제품은 '리브감마'와 '알부민' 등 2종이다. 계약에 따라 악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정부 혈액제제 임가공 입찰을 따낸 이후 3개월 만에 추가 해외 시장 성과를 거두게 됐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국가사업 전량을 6년간 위탁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중동, 아시아, 남미 등 20여개 국가에 알부민 등 완제품 수출을 진행 중이며, 2020년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오랜 기간 해외 시장을 분석해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전략 구사한 것이 연 이은 성과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해 튀니지,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국가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각 국가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완제품 수출 △임가공 수주 △기술 수출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수출을 통해 인정받은 혈액제제의 제조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 지역 확대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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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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