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긴축 우려에 주가·원화·채권값 동반 추락

윤선희 2022. 1.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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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6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와 원화, 채권값이 동반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가상자산 가격도 추락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예고해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긴축 우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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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으로 1년5개월여만에 1,200원 돌파
기관 매물에 코스피, 2,920선 턱걸이..'천스닥' 붕괴
3년 만기 국채 금리, 6주만에 연 2.0% 넘어..비트코인 6%대 급락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코스피 1% 넘게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2개월여 만에 1,200원을 돌파한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4p(1.13%) 낮은 2,920.53에 거래를 마쳤다. 2022.1.6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김유아 기자 =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6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와 원화, 채권값이 동반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가상자산 가격도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을 넘어선 뒤 전날보다 4.1원 오른 1,201.0원에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200원을 넘어선 건 2020년 7월 24일(1,201.5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에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해 68.71포인트(2.30%) 떨어졌다. 특히 기관이 엿새 동안 5조8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9.32포인트(2.90%) 내린 980.30에 마쳐 1,000선을 내줬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엿새 연속 매물을 쏟아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13%를 기록, 지난해 11월24일(연 2.013%) 이후 6주만에 다시 연 2.0%를 넘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가상자산 가격도 떨어졌다.

오후 4시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천311만4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6.1%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6% 하락한 5천305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한때 5천238만8천원까지 내려가 지난 9월 30일(업비트 기준 5천73만1천원) 이후 99일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기준금리 긴축 예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조기 긴축 예고에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하락을 보인 가운데 6일 오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서울 빗썸 강남센터 시세 현황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1.6 ondol@yna.co.kr

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예고해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을 고려할 때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2.88%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내렸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긴축 우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미국 긴축 움직임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는 적어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보다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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