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영혼..발달장애예술가 43인展
코로나로 멀어지는 세태에
다양성·포용성 의미 일깨워
국제연합(UN) 공식 웹사이트 'UN Web TV'에는 2020년 9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 교류전 형식으로 열린 'ACEP 2020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즐거운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발달장애 예술가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한국과 유럽의 발달장애 예술가 70여 명이 참여한 이 전시는 장애인에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대표적 사례다. 국내 발달장애 연주자들로 구성된 'Heart to Heart(마음에서 마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 영상과 함께 소개돼 전 세계인의 감동을 자아냈다.
세계적인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열풍 속에서 사회 다양성과 포용성은 중요한 주제다. 올해도 2년 전 감동을 이어가는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Ⅱ…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이 8~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열린다. 전시기획사 비채아트뮤지엄이 대한적십자사, 레벤북스, 진학사, 국민이주 등 기관 후원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번 전시는 유료 전시로 진행한다. 비채아트뮤지엄 관계자는 "화가의 꿈이 오랜 열정의 시간 축적된 결과물인 작품들이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선물로 다가온다는 의미를 지닌 전시"라며 "수준급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유료로 진행함으로써 상업 전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발달장애는 가족에게 커다란 정신적, 사회적 부담을 안기게 된다. 가족만 책임을 지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하다. 사회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고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느냐가 한 국가의 수준을 가늠할 지표로 여겨질 정도다.
UN이 한국의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에 관심을 보인 것은 참여작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뿐 아니라 작품 완성도도 높기 때문이다.
올해도 UN이 전시회 진행상황과 작가 인터뷰를 촬영해 UN Web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전시 입장권은 성인 1만원, 아동·청소년은 5000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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