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 한일시멘트, 제품값 인상에 강세

차창희 2022. 1.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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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증가
토니모리 이달 9.65% 하락

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과 더불어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발표되면서 한일시멘트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이달 들어 22.38%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이 세계 긴축 우려로 인한 조정장을 겪고 있음에도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주가를 견인한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일시멘트 주식 약 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약 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일시멘트는 대표적인 시멘트 관련주다.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급이 몰리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1월 석탄 수출을 제한한 가운데 시멘트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 시멘트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면 관련 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책 수혜주로서의 모멘텀도 발생했다. 최근 정부가 2030년까지 매년 주택 56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 공급이 활성화되면 기초 건자재인 시멘트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한일시멘트가 올해 영업이익 167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한편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토니모리는 이달 들어 9.65% 하락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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