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날씨는 '롤러코스터'.."아침에 가볍게 입었다간 저녁에 낭패"

강한들 기자 2022. 1.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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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걸어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주말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볍게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끝난 다음 주의 날씨는 ‘롤러코스터’ 같이 기온이 짧은 시간 내에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영하권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8일) 밤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 동부 지역과 강원 영서 중북부 지역에 눈이 올 전망이다. 하지만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구름대가 두텁게 형성되지 않으며 적설량은 1㎝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는 눈 날림이 있을 수 있다.

다음 주인 10일부터는 기온이 ‘롤러코스터’ 같이 오르내릴 전망이다. 이번 주의 경우 기압계의 흐름이 동서 방향과 남북 방향이 섞여서 느렸고, 날씨 변동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주는 기압계 흐름이 원활해지며 동서 흐름이 빨라지는 것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와 흐린 날씨가 짧은 시간 안에 바뀌는 경우도 많겠다. 이달 10일 평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되는 기온은 11일에서 12일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13일이 되면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13일 후반에서 14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다시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15일 저녁에서 16일 오전까지는 다시 기온을 회복한 이후 오후에 다시 기온이 소폭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더해 다음 주까지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는 강수 가능성이 예보돼 있지 않다. 하지만 기상청은 풍향과 바람의 강도 등에 따라 11일, 15일에는 전라권, 13~14일에는 전국에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는 아침에 가볍게 입었다가는 저녁에 낭패를 볼 수 있는 날씨고, 어제 날씨를 기억해서 내일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라며 “두꺼운 옷 한 겹 보다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기온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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