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폼팩터 예고한 삼성 "완벽한 제품 최적 시점 출시"(종합)

이창규 기자,문창석 기자 2022. 1.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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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에서 갤S22의 네이밍 및 S펜 탑재 여부 공개"
"中은 어려운 시장..조급하기보다 조금씩 확실히 개선할 것"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노태문 사장, 한종희 부회장, 이재승 사장(왼쪽부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뉴스1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창규 기자,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스마트폰에 이어 기술과 경험의 완성도를 갖춘 새로운 폼팩터의 출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애플에 밀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가면서 현지 업체에 밀려 가장 취약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천천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사장은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소개한 새로운 제품들의 모바일 적용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폼팩터는 제품 자체의 의미보다 완벽히 만들어서 제대로 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폴더블폰도 기술 개발한 지 6~7년 후에 첫 제품 나왔듯이 지금 여러가지 새로 시도하는 것들도 기술 및 경험의 완성도를 충분히 끌어올린 다음에 고객들이 사랑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 수 있는 시점에 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CES 2022에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 S'와 '플렉스 G', 롤러블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두 번 접는 폴더블폰과 폴더블폰과 롤러블을 결합한 신기술을 특허 등록하면서 해당 제품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자 형태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S'(Flex S)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삼성전자가 2월에 출시할 '갤럭시S22 울트라' 예상 이미지. © 뉴스1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Δ갤럭시S22 Δ갤럭시S22 플러스(+) Δ갤럭시S22 울트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이 갤럭시S 시리즈로서는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한 가운데 갤럭시S22에는 별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종될 것으로 보이던 '갤럭시노트' 브랜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2에 S펜을 탑재할 공간을 마련하면서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갤럭시S22 노트'로 모델명이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사장은 이에 대해 "(갤럭시S22의) 네이밍에 관심이 많은 언팩 시장에서 공개해야 하는 방향성도 있으니까 언팩 시점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S펜에 대한 차별화는 갤럭시만의 경쟁력이다. 내장과 외장을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완성도를 충분히 확보한 시점에 소개하고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의 흥행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는 애플과 현지 업체에 밀리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뉴스1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해 2분기 17%를 차지하며 57%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애플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단을 받고 폭넓은 토론과 임직원들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3가지 방향을 설정했다"며 "첫째는 라인업부터 다시 재정비하고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밸류와 포지셔닝을 재정의하는 것이고 둘째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원UI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소비자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와 B2B, 리테일 경험 체험을 강화하며 여러 채널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위상을 되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 시장에 저조한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해 부회장을 중심으로 중국혁신팀 만들었고 여러가지에 대한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며 "그 기반 하에서 휴대폰 비즈니스도 같이 방향성을 찾고 있다. 중국은 어려운 시장이라 아직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갤럭시 브랜드 지표나 지수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조급하기보다 잘 준비해서 조금씩 확실히 개선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9%에 그쳤다.

한편 노 사장은 소프트웨어 부문이 취약해졌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완성도를 높여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내실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UI라는 플랫폼 하에서 여러가지 경험에 대한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에 앞으로 점점 더 갤럭시 단말기와 DX의 완성된 경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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