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美항공사..인력난에 눈폭풍 겹쳐 "매일 1000편 이상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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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업계가 오미크론 확산과 겨울 눈폭풍이란 겹악재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시작된 미국 항공사들의 대규모 항공편 결항 사태가 11일째 이어지면서 매일 1000편 이상이 결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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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업계가 오미크론 확산과 겨울 눈폭풍이란 겹악재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시작된 미국 항공사들의 대규모 항공편 결항 사태가 11일째 이어지면서 매일 1000편 이상이 결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이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2만20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5일에만 미국에서 17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39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사우스웨스트는 이날 51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363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볼티모어, 덴버, 시카고 등 허브 공항들이 악천후로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면서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에어는 스케줄의 16%에 해당하는 114편을 취소했고, 아메리칸항공은 21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1~3일 5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미국 항공 산업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말부터 같은 해 5월 초까지 예정됐던 항공편 약 3분의 1을 취소하면서 타격을 받았었다. 항공사들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항공편을 감축했다.
항공사들은 이후 미국의 소비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개월간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고전했다. 미 항공사들은 인센티브를 늘리고 항공편 스케줄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추수 감사절 위기를 넘겼다.
WSJ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많은 항공사가 인력난을 겪는 가운데 미 중서부와 동부 해안 지역의 겨울 폭풍으로 다수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에어 대변인은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의 부재 비율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며 "여기에 더해 몇몇 주요 거점에서의 겨울 날씨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웨스트 측은 인력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항공편의 추가로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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