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백악관의 테슬라 신장(新疆) 영업 비판은 정치타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신장위구르족자치구에 매장을 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겨냥한 미국 정부의 경고 메시지에 대해 '정치 타락'이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자 사설을 통해 신장 제품에 대한 원칙적 수입 금지 규정을 담은 미국 법률인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거짓의 기초 위에 만든 악법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에서 경영하는 다국적 기업이 준수해야 할 의무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가 신장위구르족자치구에 매장을 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겨냥한 미국 정부의 경고 메시지에 대해 '정치 타락'이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자 사설을 통해 신장 제품에 대한 원칙적 수입 금지 규정을 담은 미국 법률인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거짓의 기초 위에 만든 악법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에서 경영하는 다국적 기업이 준수해야 할 의무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테슬라의 경우 신장에 매장을 내고 차를 팔 뿐이며 소위 '강제노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법을 어겼기 때문이 아니라 신장을 억압하는 미국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역주행'을 한 것 때문에 미국 정부의 비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사설은 테슬라가 현재까지 중국 내 60개 도시에 211개의 매장을 낸 사실, 작년에 상하이 공장에서 인도된 테슬라 차량이 중국 밖의 전세계 다른 공장에서 인도된 물량의 절반 가까운 41만3천여 대에 달한 사실을 거론했다.
중국에도 신(新)에너지 차량(전기차 등) 기업이 적지 않음에도 테슬라 등 외국 기업에 진입 장벽을 높이지 않았고, 결국 중국 업체들도 테슬라와 경쟁하며 각자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사설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동맹국은 물론 다국적 기업까지 양자택일로 내몰고 있다며 "조류를 거스르는 미국의 패권 행위는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 것인가"라고 부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 지역에서 대리점을 연 테슬라와 관련한 입장을 질문받자 "한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은 신장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과 종족 말살에 반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서명시점으로부터 6개월 후 발효)에 서명했다.
jhcho@yna.co.kr
- ☞ '마스크 1장 5만원' 판매 논란 약사, 갑자기 폐업한 이유는?
- ☞ 박근혜 옥중서간집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
- ☞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중엔 9개월차 새내기도
- ☞ 김연경, 中리그 시상식 제외…단체사진서 사라진 이유는
- ☞ '마포 데이트 폭행치사' 30대 징역 7년…방청석에선 탄식이
- ☞ '설강화' 배우 김미수 갑작스러운 사망…향년 30세
- ☞ 신세계 정용진 인스타그램 게시글 삭제 논란…"이게 폭력 선동?"
- ☞ 숭례문 인근 주차장 건물 꼭대기서 SUV 추락…급발진 때문?
- ☞ 탈옥 후 20년 숨어 산 마피아, 주방장 됐다가 구글맵 찍혀
- ☞ 혜성처럼 뜬 신비주의 신진화가…엄마 알고보니 '깜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넘어져 사망케 한 20대 집유 | 연합뉴스
- 대낮에 길거리서 둔기로 60대 어머니 폭행한 아들 체포 | 연합뉴스
- '토트넘 우승 vs 한국 월드컵 4강' 손흥민의 선택은?…"트로피!"(종합) | 연합뉴스
- 5천만원 발견된 아파트 화단서 또 2천500만원 현금뭉치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특별한 인연 되기로" | 연합뉴스
- 서울역 인근서 80대 운전 경차가 인도 행인 2명 잇따라 치어 | 연합뉴스
- 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답답해 거친 표현" 해명 | 연합뉴스
- 과거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자 블랙박스 공개…"가속페달만 밟아" | 연합뉴스
- [영상] 강바오가 부르자 푸바오 '성큼성큼'…일부선 '쑥덕쑥덕' 야유도 | 연합뉴스
- "월급 올려줄게" 40살 어린 알바생 유사강간 후 회유한 편의점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