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개 다 짓기도 전에 6명 숨져..안타깝다"

유재규 기자 2022. 1. 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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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 개를 다 짓기도 전에 6명이 숨졌어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평택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6일 순직한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의 관계자 A씨가 안타까운 시선으로 화재현장을 바라봤다.

A씨는 "출근하면서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했는데 몇 시간이 흐른 뒤에 소방관 세 분이 돌아가셨다"며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화재사고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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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 인근 주민 등 토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3명이 실종된 가운데 6일 오후 실종된 소방관을 구조해 탑승한 앰뷸런스가 화재 현장에서 나와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평택=뉴스1) 유재규 기자 = "건물 한 개를 다 짓기도 전에 6명이 숨졌어…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평택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6일 순직한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의 관계자 A씨가 안타까운 시선으로 화재현장을 바라봤다.

A씨가 근무하는 물류센터 위치는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0여m다.

그는 오전에 출근할 때 팸스 신축공사장 화재로 인한 매연이 이곳 일대에 자욱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출근하면서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했는데 몇 시간이 흐른 뒤에 소방관 세 분이 돌아가셨다"며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화재사고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1년여 전인가 또 여기서 작업자 3명이 사망했는데...이런 일이 또 반복될 수가 있나"며 "근무지 주변에 이같은 인사사고가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직원 B씨도 "불이 난 곳이 이곳 반대편이라 우리 건물에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라면서 "만약 불난 곳이 이곳 물류센터와 밀접해 있다면 더 큰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현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 떨어진 평택시 청북읍 현곡3리의 한 주민은 "이른 오전부터 소방차들이 반짝반짝 하더니 매연냄새가 여기까지 나더라"며 "혹시라도 불똥이 여기까지 튀면 어쩌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도 무심하시지…들어보니 소방관 세 분이 돌아가셨다는데 정초부터 이 무슨 난리인가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 신축현장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3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News1 김영운 기자

앞서 전날(5일) 오후 11시46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소재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연면적 19만9762㎡) 팸스 물류창고 신축 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6일 0시를 기해 대응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7시간여 만인 오전 7시12분쯤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2시간 만에 불이 다시 크게 번지면서 오전 9시21분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이 불로 이날 정오께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수색에 나선 소방대원 3명이 순직했다.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건경위를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전히 화재가 진압된 후,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양수진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한 4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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