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탈모 고민인 사람, 올바른 식단의 중요성 간과하는 경우 많아
영양이 많은 식품 잘 섭취하면 '탈모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
생선·달걀·녹색 잎채소·과일·견과류와 씨앗 등 골고루 섭취해야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B·C, 각종 미네랄 등 탈모 증상 완화

탈모. 게티이미지뱅크

 
탈모는 유전을 포함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두피에서 머리숱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탈모로 고민인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할 때 식단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영양을 충분히 제공하는 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면 모발이 더 풍성하고 건강해지면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단보다는 탈모를 늦추는 약 등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까?

미국의 의학정보 웹사이트 웹엠디(WebMD)는 ‘탈모에 좋은 음식 5가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기름진 생선’이다. 생선에는 ‘오메가-3’와 ‘비타민D’ 등 필수 지방산이 포함돼 탈모에 좋다. 이런 영양소가 포함된 생선에는 참치, 고등어, 연어, 청어 등이 있다. 또한 ‘피부과 실용 및 개념(Dermatology Practical and Conceptual)’에 게재된 2017년 기사에 따르면 지방이 많은 생선이 공급하는 단백질·셀레늄·비타민B 등도 건강한 모발 촉진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달걀’도 탈모 예방과 치료에 좋다. 달걀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소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천연 종합 비타민과 같다. 특히 단백질·비오틴·셀레늄·아연 등이 포함돼 있다. 저단백 식단은 모발 성장을 ‘휴식’ 단계에 머무르게 해 탈모와 모발 성장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달걀에는 모발, 피부, 손톱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B인 비오틴이 있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뿐만 아니라 머리 색깔도 빠지게 됩니다. 국제 트리콜로지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richology)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탈모가 있다고 말한 여성의 38%가 비오틴이 결핍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른자 없이 달걀 흰자만 먹으면 비오틴 결핍에 걸리기 쉽다.

‘짙은 녹색 잎 채소’에는 탈모를 예방하는 영양소가 가득하다. 구체적으로 케일, 시금치 등이 있는데, 이들 채소에는 비타민A·철분·베타카로틴·엽산·비타민C 등이 함유돼 있다. 조리된 시금치 한 컵에는 건강한 모발에 중요한 영양소인 약 6mg의 철분이 들어있다. 또 비타민A는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여 모발을 보호하는 오일인 피지가 몸에서 생성되도록 도와준다. 

‘과일’도 탈모 예방과 치료에 좋다. 구체적으로 딸기, 버찌, 살구, 포도, 오렌지 등이 있다. 이들 과일에는 건강한 모발에 중요한 영양소이면서 모낭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C를 비롯한 여러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는 신체가 철분을 흡수하고 모발을 만들고 탈모를 예방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도와준다. 

‘견과류와 씨앗’도 탈모에 좋다. 구체적으로 호두, 땅콩, 아몬드, 아마씨, 치아시드 등이 있다. 이들 영양이 풍부한 식품에는 비타민E·아연·셀레늄·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해 탈모 예방에 중요한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아연과 셀레늄은 체내에서 생성이 안되는 필수 미량 원소이므로 견과류와 씨앗과 같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 및 치료(Dermatology and Therapy)’의 2019년 리뷰에 따르면 이러한 미량 원소는 모발 성장에 중요하며 부족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