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인연합회 "울산 야음시장 아파트 재개발 결사반대"

안정섭 2022. 1. 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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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부지 안에서 아파트 신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상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와 울산상인연합회는 6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과 울산시는 야음상가시장 상인들을 다 죽이는 아파트 개발사업을 허가해선 안된다"며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야음상가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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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멀쩡한 전통시장 밀어버리고 아파트 재개발 추진되는 곳 전국 어디에도 없어"
민간개발사 시장 일부 포함된 부지에 4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건축 심의 신청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6일 전국상인연합회와 울산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이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음상가시장 내 아파트 재개발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2.01.06. yoh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부지 안에서 아파트 신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상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와 울산상인연합회는 6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과 울산시는 야음상가시장 상인들을 다 죽이는 아파트 개발사업을 허가해선 안된다"며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야음상가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야음상가시장은 50년 전통이 있는 울산지역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이라며 "상인들은 피땀으로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이뤄왔고 자식을 키우고 가족의 생계를 지켜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느닷없이 야음상가시장을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대부분 세입자인 상인들은 그야말로 공포에 떨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어디에도 멀쩡히 살아있는 전통시장을 밀어버리고 아파트 재개발이 추진되는 곳은 없다"며 "유사사례조차 찾아보기 힘든 너무나 파괴적인 재개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만약 이런 재개발을 허가한다면 울산 남구는 감당할 수 없는 전국적인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국 전통시장 영세상인들과 힘을 모아 더 강력하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울산 남구 야음상가시장 전경.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해 9월 한 민간개발사는 야음상가시장 일부가 포함된 약 6000㎡ 규모의 부지에 4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짓겠다며 남구청에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남구는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자 관련부서들의 의견을 모아 개발사 측에 전달했고 개발사는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이 담긴 수정계획을 다시 제출했다.

남구 관계자는 "조율이 더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해 개발사 측에 상인들과 합의점을 찾아보라고 통보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상인 118명 가운데 현재까지 모두 46명이 건물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이미 건물 2채가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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