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가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돕는다"..'디지털 삐끼' 상용화

김현아 2022. 1.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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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가게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가게를 홍보하는 길이 열린다.

김 대표는 "와이파이온과 함께 하기 위해 와이파이 AP를 공유해주는 소상공인들에게 홍보 수수료는 0원, 판매될 때만 소액의 결제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당근마켓과 달리, 우리 서비스는 무료 인터넷 사용이라는 장점까지 있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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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는 무료 무선 인터넷 가능
소상공인들은 무료 실시간 특가 정보 마케팅 가능
와이파이가 지닌 개방의 가치를 극대화
넥스컨텔레콤, 서울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선정
홍보비 무료, 결제 수수료만..기술 특허도 확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협 넥스컨텔레콤 대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가게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가게를 홍보하는 길이 열린다.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와 달리, 고객에게는 무료 무선 인터넷 이용이라는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에게는 상단 배너에 가게가 노출되는 착한 ‘디지털 삐끼’가 등장한 것이다. 행인의 스마트폰이 접속점(AP)에 연결될 때 인근 가게의 실시간 할인 정보가 3~4초 노출되고 이후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개념이다.

와이파이가 지닌 개방의 가치를 극대화

김협 넥스컨텔레콤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왕십리민자 역사에 이어 성동구에서도 와이파이 기반 모바일 홍보 사업인 ‘와이파이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홍보 능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을 이용하며 수수료를 낼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와이파이가 지닌 개방의 가치를 극대화해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무료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개념은 다음과 같다. 우선 넥스컨이 건물주나 지역별 상인연합회와 제휴해 소상공인들의 AP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만든다. 여기까지는 글로벌 와이파이 공유 커뮤니티 폰닷컴과 유사하다. 소상공인들은 고객이 AP에 접근할 때 상단 배너에 나오는 가게의 홍보내용을 입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와이파이온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넥스컨은 해당 건물의 음영지역에만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한다.

김협 대표는 “와이파이온은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모바일 홍보를 하도록 해주고, MZ 세대는 비밀번호 없이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쓰면서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O2O 서비스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선정

넥스컨텔레컴의 ‘와이파이온’은 서울시의 ‘2021년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성동구에 구축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김 대표는 “까다로운 선정과정을 통해 사업의 방향성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다”면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소상공인들과 MZ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홍보비 무료, 결제 수수료만…기술 특허도 확보

넥스컨텔레콤은 앱내에서 특가상품을 결제해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성수동, 한양대 앞 상가, 텐즈힐 아파트상가, 행당시장 등 특성이 다른 각 상가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의 다양한 형태의 상가들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표다.

김 대표는 “와이파이온과 함께 하기 위해 와이파이 AP를 공유해주는 소상공인들에게 홍보 수수료는 0원, 판매될 때만 소액의 결제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당근마켓과 달리, 우리 서비스는 무료 인터넷 사용이라는 장점까지 있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컨텔레컴은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BM 특허를 출원했다.

또, △무선 단말의 무선 근거리 네트워크 기반의 비대칭 통신방법 및 장치 △무선 근거리 네트워크 기반의 비대칭 통신을 지원하는 터널 서버 및 그의 동작 방법(와이파이 AP의 커버리지 확장 기술)△네트워크 프로토콜 스택의 핸드오프 및 최적화 모듈 △대역폭 결합, 끊김없는 이동성과 흐름 기반 라우팅을 구비한 P2P 차량 애드혹 네트워크(핸드오버 및 보안) △TCP 세션 최적화 및 네트워크 노드 △무선 네트워크에 대해 TCP 세션을 최적화하는 방법 및 장치(망가속 기술) 등에 대한 기술특허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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