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왕좌' 노리는 GM "월마트, 페덱스와 대규모 공급계약"

이슬기 기자 2022. 1.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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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운송 업체 페덱스로부터 전기차를 대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 '왕좌의 게임'에 돌입한 GM이 미국 주요기업들과의 대형 계약을 통해 전기차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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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운송 업체 페덱스로부터 전기차를 대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 ‘왕좌의 게임’에 돌입한 GM이 미국 주요기업들과의 대형 계약을 통해 전기차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GM이 오는 2040년까지 브라이트드롭의 EV600 및 소형 EV410 전기 배송 밴 5000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GM

GM은 이날 월마트에 오는 2040년까지 브라이트드롭의 EV600 및 소형 EV410 전기 배송 밴 5000대를 제공하고, 페덱스에는 지난해 500대 계약에 이어 전기화물차 2000대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브라이트드롭의 전기차를 가정용 배송 사업(인홈)에 사용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가정용 배송 물량을 다섯 배 더 늘리겠다고 했다. 주문 물량은 2023년 초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처음으로 브라이트드롭의 전기화물차 EV600을 인도받은 페덱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미국 내 전기차 운행 대수가 현재 150만대에서 5년 뒤 93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정부들은 기업에 탄소배출 감량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과 UPS, 허츠 등 차량이 필수적인 업체들도 전기차 선주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기조연설에서 “204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 안에 전기차 개발에 350억 달러를 투자하고, 3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전용 전기차 플랫폼 얼티움을 활용한 GMC 허머 EV1 에디션 픽업과 브라이트 드롭 EV600, 캐딜락 리릭 등의 인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GM은 특히 전기차의 주요 성장 영역으로 상용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활용해 물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것이 핵심 시장이 될 거란 의미다. 사측은 미국의 택배 및 음식배달 차량 시장이 2025년까지 8500억달러 이상 뛸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올해 브라이트드롭을 중심으로 얼티움 기반의 상용 전기차 출시를 확대해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확실히 거두겠다”며 페덱스와 월마트, 콴타 등에 EV600을 공급해 2040년까지 20만대 이상의 전기 상용차 시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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