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발사체, 신형 탄도미사일..최고 고도 50km"(종합)

통상적인 미사일 비교 결과..최고 고도 낮고, 비행거리 길어
방위성 "UN안보리 결의 위반, 심히 유감"..관방 "엄중 항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현장에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700km 밖의 목표물을 오차 없이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박병진 기자 = 6일 일본 정부는 전날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 관련해 이전에 본 적 없는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일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북한이 동해상을 향해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은 통상적인 미사일보다 최고 고도가 50㎞ 정도로 낮게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적 없는 신형 탄도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을 시험 발사했다. 기시 방위상은 이번 발사체는 지난 9월 동해상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과 별개의 신형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했다.

통상적인 궤도라면 비행거리가 500㎞ 정도였을 텐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비행거리는 700㎞로 다소 차이가 있어서다.

아울러 북한 측은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요격하기 어려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위성은 심층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시 방위상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의 이 같은 미사일 발사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른바 적 기지 공격능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사항을 배제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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