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차분히 변함없이 시정 추진"

차용현 2022. 1. 6. 14: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차질없이 진행 내년 말 준공
시의 핵심 전략사업 잘 정리하고 원활하게 진행

[사천=뉴시스] 경남 사천시장 권한대행 홍민희 부시장.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장 권한대행 홍민희 부시장은 6일 시장의 부재에도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원활한 업무수행을 다짐했다.

이날 홍 권한대행은 “시장님이 궐위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차분히 마무리 해 나가는 등 변함없이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는 이날 홍민희 권한대행을 집부실에서 만나 신년 인터뷰를 통해 2022년 사천시의 시정방향과 목표 그리고 중점추진 사업들에 대해 들어봤다.

한편 송도근 시장의 대법원 상고심 확정판결로 시장 궐위상태가 된 사천시는 지난해 11월11일부터 홍민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다음은 사천시장 권한대행 홍민희 부시장과 일문일답.

- 지난해 추진 성과에 대한 자체평가와 보람,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우리 사천시는 많은 성과와 많은 시련이 함께 공존한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를 대표하는 항공산업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인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항공MRO산업 이원화 육성 정책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 와중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속에 성과도 올렸다.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는 차질없이 잘 진행해 올해 연말과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고, 그간 닫혀 있던 사천 ~ 제주 간 바닷길이 카페리 여객선 취항과 함께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그리고, 경남 최초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편백숲 자연휴양림의 개장으로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천IC복합유통단지와 삼천포 구(舊) 역사도시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도 중요한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 올해 6월까지 권한대행으로서 사천시정을 이끌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 시정의 제1목표를 비롯해 올해 핵심사업들을 소개해한다면.

"올해는 ‘시민의 일상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를 열기 위한 사업에 많은 무게를 두고 추진할 생각이다. 먼저,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해 민생을 면밀히 살피고 회복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세계적 항공산업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선도적 위상을 확립하고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우리 시의 핵심 전략사업들을 잘 정리하고 원활하게 잘 진행시켜서 민선8기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

- 2년간 확산된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질 않는데, 코로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재작년부터 시작한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어려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임인년 새해부터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추가 예방접종과 청소년 예방접종률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무증상 경증 환자에 대한 병상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시설 격리치료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를 확대하겠다. 현재 3개반 8팀 58명으로 구성된 재택치료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반 확대 운영 등 코로나 대응역량 강화로 시민의 일상회복을 통한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올해 항공MRO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나.

"올해는 항공MRO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항공MRO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현재 사천읍 용당리 29만9765㎡ 부지에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모두 3단계로 나눠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는 2020년 11월 준공돼 KAEMS의 신규 행거동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2단계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고, 3단계는 현재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완공 시 KAI와 KAEMS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일부 공간을 경남경찰청 항공대에서 사용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특히 지난 2021년부터 20323년까지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MRO사업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 지난해는 24명의 전문정비사를 배출해 그 중 18명은 KAEMS에 채용됐고, 나머지 인력들도 도내 항공제조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50명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며, 수료생의 60%는 KAEMS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MRO사업 기여도에 따라 운수권을 배분하기로 한 정부의 항공MRO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KAEMS가 충분한 정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 올해 사천시민에 대한 덕담과 전할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라는 어둠을 뚫고 희망찬 임인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신축년은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극복하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한 해 동안 고생하셨지만, 조금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한 웃음꽃이 피어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새해는 시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면서 시의 성장 로드맵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9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성심을 다해 준비된 목표와 실천 가능한 사업들을 구체화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임인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과 안전을 기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