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 동료 노동자 마음 읽는 산업로봇 개발"

윤고은 2022. 1.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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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자들이 인간 동료 노동자의 마음을 96%의 정확도로 읽을 수 있는 산업로봇을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해당 로봇이 복잡한 제품의 조립을 위한 협업에서 노동자의 뇌파를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으로부터 전자신호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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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프라이버시 침해 비판 제기"
중국의 로봇 공장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과학자들이 인간 동료 노동자의 마음을 96%의 정확도로 읽을 수 있는 산업로봇을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 싼샤(三峽)대학 연구진은 최근 연구저널인 '중국기계공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로봇이 복잡한 제품의 조립을 위한 협업에서 노동자의 뇌파를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으로부터 전자신호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동료 노동자의 의도를 거의 즉각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을 집어 들거나 작업대에 배치하는 작업을 하면서 노동자는 이를 지시하기 위해 말이나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8명의 자원자와 함께 수백 시간의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공동작업을 수행하는 이 '코봇'(Collaborative robots)이 조립라인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종종 부정확하고 불안정해 아직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자의 모자나 유니폼에 뇌파나 근육신호 감지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땀이나 불규칙한 움직임 등으로 데이터의 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해당 논문은 중국이 2025년까지 로봇공학의 글로벌 혁신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한 직후 발표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왕웨이밍 국장은 지난 4일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산업로봇 규모가 2016년 이래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노동자 1만명 당 246대의 로봇이 가동 중이며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다. 그러나 이들 로봇의 대다수는 서방의 기술로 개발됐고, 중국에서는 종종 이러한 로봇을 개발하는 데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왕 국장은 중국이 출생률의 급격한 감소 속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더 강력한 로봇 기술을 매우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대규모 공장의 70% 이상은 로봇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싼샤대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기술은 피로와 우울 등 노동 효율이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다른 정신적 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지만, 프라이버시 침해 비판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로봇의 도입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발간된 베이징대 연구 보고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약 300개 도시에서 로봇을 대규모로 생산현장에 투입한 공장들이 프리미엄 제품의 질적 향상을 이뤘고 국가 경쟁력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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