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올해 반려동물 시장 '각축'

기사내용 요약
일동제약, 올해 반려동물 브랜드 출시
JW생활건강, 인지력 개선 및 눈 건강 영양제 출시

JW생활건강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 (사진=JW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 반려동물 시장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 수는 매년 늘어 작년 기준 638만호에 달했다. 관련시장도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섰다.

유한양행과 종근당바이오, JW생활건강, 일동제약 등은 올해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5월 반려동물 인지기능 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의약품·진단 기업에 지분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 11월에는 펫푸드 ‘윌로펫’을 내놓으며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다큐어가 나오면서 반려동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인 만큼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동제약은 올해 반려동물 사업에 새롭게 뛰어든다. 일동제약이 가진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동물용 제품이 1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시작으로 품목군을 다양하게 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JW중외제약 계열사 JW생활건강은 이번 달 반려동물 인지력 개선을 위한 영양제 ‘라보펫 포스파티딜세린’을 출시한다.

작년 11월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런칭해 유산균 '라보펫 포스트바이오틱스'와 관절 영양제 '라보펫 엠에스엠'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JW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반려동물의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와 치석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구강 관련 영양제 등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근당, 동국제약, 보령제약 등도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작년 후시크리에이티브와 공동 개발한 고양이 영양제 '후시펫 닥터냥' 3종을 선보였다. 배변 장애와 장 활동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닥터냥 포스트바이오틱스’와 고양이 관절 질환 예방과 케어에 도움이 되는 ‘닥터냥 조인트건강’, 노령묘나 아기묘가 영양 부족으로 자주 걸리는 눈·장·간 질환 등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주는 ‘닥터냥 종합건강’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작년 탁터냥을 출시하면서 동남아와 홍콩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에는 해외시장뿐 아니라 국내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도 작년 9월 반려동물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을 출시했다. 앞서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반려동물 식품 등을 출시한 바 있으나 치료제는 처음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일단 캐니돌 정착을 위해 동물병원 영업망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런칭하고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라비벳 장 건강·관절 유산균을, 작년에는 라비벳 장 건강·구강 유산균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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