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격 인상 소식에..
[스포츠경향]
스타벅스가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6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아메리카노(톨 사이즈·355㎖) 가격을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린 뒤 7년 6개월간 유지했다. 이후 매해 가격 인상설이 꾸준히 있었지만 올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커피빈(4800원), 폴바셋(4300원), 엔제리너스(4300원) 등 경쟁 커피 프랜차이즈들에 비해선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선보일 수 있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 계획은 최근 국제 원두가격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브라질 커피산업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커피 생산량이 60㎏들이 4880만 포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수치다. 커피 원두의 가격 상승은 기상악화로 인한 커피 최대 산지 브라질의 원두 생산량 급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전 세계 커피 물량의 40%를 생산하는 브라질의 경우 한파와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으로 업계에서는 시중 커피가격의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스타벅스카 커피값을 인상하자 커피빈과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게다가 세계 최대 커피 유통 기업인 네슬레의 한국법인 역시 지난 1일부터 캡슐커피 가격을 약 10% 올렸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최근 급증하면서 인상분을 자체적으로 감내하고 있었지만 ‘100원’의 차이가 큰 업계 특성상 어느 곳 하나가 섣불리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리기로 한 만큼 대부분 커피 프랜차이즈가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이 날 스타벅스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가격 인상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가격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역시 같은 수준에서 가격을 올리기로 한 상태”라면서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폭이 각 프랜차이즈 가격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 날 프리미엄 매장인 ‘더북한강R점’ 오픈 소식을 알렸다. 박스를 사선으로 자른 듯한 조형적인 형태를 통해 북한강 일대의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매장으로,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기존 도심 속 매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화된 요소를 반영해 지역 사회 및 주변 환경과 함께 어울리는 장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매장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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