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대규모 M&A, 조만간 좋은 소식"

전혜인 2022. 1. 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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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다만 전장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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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다만 전장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CES 2022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사업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조금 들여다보고 관찰한 뒤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 CES 2022에서 소니를 비롯해 전자 기업들의 전기차 진출 소식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에도 신사업으로서 전기차 사업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목소리가 많지만, 삼성은 지난 2017년 하만을 인수하며 본격화한 전장 사업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전장사업과 관련한 M&A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어 어디서 먼저 성사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저희는 훨씬 빨리 뛰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당초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던 QD(퀀텀닷)-OLED TV를 선보이지 않은 이유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는데 아직 원하는 수량이 안 나와서 전시회에서 뺐다"며 "수량을 확보하면 소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향후 OLED TV 출시 가능성과 이에 따른 LG디스플레이로부터의 패널 공급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존 TV 패널 부족이 심했을 때부터 LG로부터 패널을 구매하고 있다"며 "OLED 패널 구매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 LED'와 프리미엄 TV의 대표주자인 'QLED'의 투트랙을 유지하면서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실현해줄 다양한 폼팩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110인치에서 89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네오 QLED등 스마트 TV에 탑재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강화해 화질, 사운드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CES에서 공개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과 같은 신제품을 도입해 라이프스타일 제품 시장을 매년 2배씩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세트 사업을 DX부문으로 명명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한 올해 주요 사업 방향으로 글로벌 TV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비스포크 카건의 글로벌 확산과 스마트홈 경험 제공,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폴더블 기반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과 갤럭시 에코시스템 강화 등을 꼽았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그간 혁신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연간 약 5억대의 기기가 전 세계에 판매돼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의 일상에 스며 들어 있다"며 "이제 통합된 DX 부문 체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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