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영국 차분한 새해맞이

2022. 1. 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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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 앵커>

오미크론의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차분하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특히, 상황이 좋지 않은 유럽은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일부 국가는 다시 통제를 강화했는데요.

영국의 새해맞이 모습, 런던에서 공주희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공주희 국민기자>

(장소: 크리스마스 마켓 / 영국 버밍험)

버밍험 시내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마켓.

반짝이는 장식품과 다양한 먹을거리가 새해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화려한 새해맞이 행사는 없었지만,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따뜻한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고 잠시나마 코로나19 시름을 잊습니다.

인터뷰> 멜리나 / 영국 버밍험

“원래 가족이 방문하기로 했는데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지 못하게 됐어요. 몇 년째 못 보고 있어서 내년에는 (가족을) 꼭 보고 싶어요.”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밤새 북적였던 런던 주요 명소들과 거리들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공주희 국민기자 (영국 런던)

“새해맞이 명소인 영국 코벤트 가든입니다. 올해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런던 명소 런던아이에 모인 사람들.

새해를 마음껏 즐기는 대신 마음속으로 소망을 빌어봅니다.

인터뷰> 마이클 / 영국 런던

“코로나19에 확진돼도 대부분의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해서 회복 기간이 빨라진 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지만, 여러 규제나 여행 정책이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미향 / 영국 런던

“저 같은 경우는 오미크론이 증가하면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아직은 (마스크를) 쓰긴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비해) 많이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서 다시 여행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새해를 영국에서 즐기기 위해 찾아온 이들로 북적였던 공항도 한산한 모습인데요.

영국 내 오미크론의 급격한 증가로 여행객의 영국발 입출국이 제한되거나, 절차가 까다로워져 입국객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영국은 2차 백신 접종률이 82%에 달하고 추가 접종률도 59%로 높은 편인데요.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 넘게 나오면서 대중교통, 가게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과 PCR 검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슈안 / 영국 런던

“제 주변 여러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상생활이나 여행을 갈 때도 새로운 코로나19 규정을 잘 살피고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미크론 확산 속에 영국을 비롯한 지구촌은 차분하게 새해를 맞았지만 건강과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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