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한예종, 기술과 예술 융합한 콘텐츠 개발 맞손
[경향신문]
카이스트(KAIST)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카이스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교육·연구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인 업무협약(MOU)을 대전 카이스트에서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생 교류 및 공동학점제 등의 교육프로그램 협력, 연구센터 공동 운영 및 학술회의 개최, 그리고 융합예술 및 첨단 콘텐츠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주목되는 건 콘텐츠 공동 개발이다. 카이스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메타버스에 기초한 공연 예술과 전시 등에서 공동 연구를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융합 예술과 첨단 콘텐츠 공동 창작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술과 예술을 합친 결과물을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업무협약 직후인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특별공연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공연은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진행된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해 10월 카이스트 초빙석학교수로 임명됐다. 이날 조 교수는 뮤지컬 수록곡과 한국 서정 가곡,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주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피아니스트 ‘비르투오조넷(VirtuosoNet)’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비르투오소넷은 ‘터키행진곡’을 단독 연주하고 조수미 교수와 함께 작곡가 이병우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협연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해 전인격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활발한 협동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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