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대사 "중국은 좋은 이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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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62) 신임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중국은 좋은 이웃이 아니며 지역의 이익을 발전시키는 존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부임을 앞둔 이매뉴얼 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일본 <엔에이치케이> ((NHK) 방송 인터뷰에서 홍콩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엔에이치케이>
이매뉴얼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 출범 전인 2020년 12월 주일대사직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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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방송 인터뷰서 밝혀
지난달 18일 인준안 통과, 조만간 부임
람 이매뉴얼(62) 신임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중국은 좋은 이웃이 아니며 지역의 이익을 발전시키는 존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부임을 앞둔 이매뉴얼 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인터뷰에서 홍콩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선 “두 민주주의 국가는 공통의 가치관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미·일 양국이 지역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 출범 전인 2020년 12월 주일대사직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미국에 중요한 나라일 뿐만 아니라, 대단한 인사들이 역대 주일대사를 지내 매우 중책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매뉴얼 대사는 자신에 대해 “일을 끝까지 해내는 신념의 인물”이라고 자평하면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상대 의견에 귀를 기울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달 18일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3년 동안 미·일이 어떠한 협력 관계를 갖는지는 향후 30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상황을 결정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스라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이매뉴얼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 론 크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백악관을 떠나 2019년까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시장을 지냈다. 반대자에게 독설을 서슴지 않는 등 입이 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일 미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9년 7월 윌리엄 해거티 당시 대사가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2년 6개월째 공석이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현재 조지프 영 임시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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