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으로 내려간 李 부인 '혜경 언니' "소외 목소리 李에 직접 전한다"

정재민 기자 2022. 1. 6.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새해를 맞아 2박3일간 충남을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씨는 그동안 농민, 장애인, 다문화 가정, 워킹맘 등 지역의 소외된 목소리를 이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며 '내조 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김씨는 지역 방문에서 여성, 장애인, 농민, 노인, 다문화 가정, 워킹맘 등 도움의 목소리를 들고 이 후보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새해 인사 일정으로 2박3일 충남행..캐스팅보트 지역 공략
사실상 부재중인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와 대비 전략 일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4일 오전 충남 천안 대한성공회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새해를 맞아 2박3일간 충남을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씨는 그동안 농민, 장애인, 다문화 가정, 워킹맘 등 지역의 소외된 목소리를 이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며 '내조 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6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천안·아산을 시작으로 5일 공주·부여를 찾은 데 이어 이날엔 당진과 서산, 예산을 차례로 방문한다.

김씨는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본격적인 지역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가 가지 않는 곳 깊숙이 찾아가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충북의 딸인 김씨가 당내 경선 후 이 후보 없이 홀로 장기 일정을 시작한 것은 충남이 처음으로 첫 새해 인사인 셈"이라며 "충남을 시작으로 이 후보가 직접 찾지 못하는 곳을 중심으로 지역 일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김씨의 행보는 배우자 리스크에 빠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대비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 특히 충남의 경우 윤 후보가 자신을 '충청의 아들'로 자처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남권 표심잡기 전략으로 읽힌다.

김씨는 지역 방문에서 여성, 장애인, 농민, 노인, 다문화 가정, 워킹맘 등 도움의 목소리를 들고 이 후보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씨는 전날 충남아산장애인부모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새해 첫 일정으로 여기에 온 이유는, 어딘가 말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을 듣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씨는 여기에 '혜경 언니'를 강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천안 아산에서 워킹맘들을 만나 "혜경 언니가 재명 형부에게 잘 전달할게요"라고 했고, 전날 공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선 "타국생활의 어려움을 이 언니가 이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향후에도 지역 일정에서 들은 목소리를 이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씨가 도심이나 중심지를 방문하기보다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들으려 해 이동 거리가 상당하다"며 "직접 목소리를 노트에 적어 이 후보에게 전달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