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몸쓰다'로 시작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무대

박성준 2022. 1.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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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은 올 한해 8편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 '스텝업'은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로, 매해 참신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현대무용의 실험성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으로, 올해는 공모 심사를 통해 안무가 2인을 선발해 두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김설진·김보람·이경은 안무가에 이어 올해는 1980년대생 청년 안무가 이재영·정철인·지경민이 무대를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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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은 올 한해 8편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4월에 공연되는 안애순 안무가의 ‘몸쓰다’. 이후  '구두점의 나라에서', 'HIP合', '무용X기술 프로젝트', '맨투맨',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 '스텝업', '겨울 나그네' 등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몸쓰다'는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등의 작품을 선보인 안애순의 신작이다. 오랜 기간 안무가로서 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무용수들의 신체에 깃든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 예술가들의 사유를 다뤘던 '그 후 1년'의 권령은 안무작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는 올해 60분 버전으로 확장돼 돌아온다. 11월에 관객들과 만나는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는 인류 보편적 생존 수단인 '귀여움'을 다시금 소재로 해 예술가의 '생존'을 한층 더 깊이 조명한다.

현대무용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성을 지닌 무대는 9월 '무용X기술 융합 프로젝트'(Part1 9.16~18 / Part2 9.23~25)와 11월 '스텝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무용X기술 융합 프로젝트'는 현대무용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리서치, 워크숍, 쇼케이스 등의 발전 과정을 거쳐 올해 최종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부에서는 무용가 강성룡·정지혜·황수현과 미디어아트팀 신승백·김용훈이 협업해 무용과 인공지능에 대한 탐구를 선보이며, 2부에서는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 송주원이 시간을 축적한 공간과 신체에 대한 질문을 담아낸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 '스텝업'은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로, 매해 참신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현대무용의 실험성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으로, 올해는 공모 심사를 통해 안무가 2인을 선발해 두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의 만남을 선보인 'HIP合'은 7월에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김설진·김보람·이경은 안무가에 이어 올해는 1980년대생 청년 안무가 이재영·정철인·지경민이 무대를 꾸린다. '억압과 규칙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콘셉트를 각 안무가가 자신만의 색깔로 발전시킨다.

올 가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국제무대를 사로잡은 랄리 아구아데와 허성임 두 안무가의 더블빌 '맨투맨'이 관객들과 만난다. 랄리 아구아데는 지난해 '그 후 1년'을 통해 공개한 댄스필름 '승화'의 완결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허성임은 벨기에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 '허스크 허스크'와 함께 인간의 본능과 감정에 대한 과감한 질문을 던진다.

5월에는 지난해 전석매진을 기록한 어린이·청소년 무용 '구두점의 나라에서'가 찾아온다. 올 시즌의 마지막은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겨울 나그네'가 12월을 장식한다. 올해는 남정호 단장이 직접 안무 및 출연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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