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의힘 복당..충북 동남 4군 맹주 역할에 쏠린눈

장인수 기자 2022. 1.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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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한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한 박덕흠 국회의원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구인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정·관가 주변의 최대 관심사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의 역할과 영향력 발휘 여부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지낸데다 충북 동남 4군 지역구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중견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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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현 지방의원·출마예상자와 회동 세결집
여론 뭇매·의원직 제명 의결 등 극복할 과제도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뉴스1 © News1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한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한 박덕흠 국회의원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구인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정·관가 주변의 최대 관심사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의 역할과 영향력 발휘 여부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지낸데다 충북 동남 4군 지역구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중견 정치인이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돌풍을 헤치고 3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덕흠 후보는 전체 투표수 10만2825표의 56.88%인 5만8490표를 획득해 4만2613표(41.4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를 눌렀다. 박 후보는 동남 4군에서 모두 곽상언 후보를 제쳤다.

19·20·21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해 3선을 거머쥔 박 의원은 '보수텃밭'인 동남 4군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중견 국회의원을 선택한 지역 유권자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컸다.

하지만 박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후 두 달여 만인 2020년 9월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이해충돌 의혹에 휩싸였다. 박 의원은 이때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탈당하면서 혐의를 벗고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탈당한지 1년 4개월만인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승인을 받아 복당했다.

대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그는 동남 4군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할 명분이 약해졌던 상황이었다.

박 의원이 복당하면서 대선에 힘을 보태고 지방선거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복당 후 박 의원은 지역구 세 결집을 본격화하려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오전 보은후원회 사무실에서 충북 동남4군 지방의원과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도 열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보은군수 출마예상자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복당 경위와 선거 일정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남 4군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 의원은 당 기여도를 높이면서 정치적 입지 키우기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쪽에선 복당 후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제기하는 비난이 박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크게 위축시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 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가 5일 회의를 열고 박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의결한 것도 넘어야 할 과제다.

윤리특별위원회가 이 의견을 받아들이면 최종 제명되기 때문이다. 심사위 의결은 강제성이 없어 윤리특위 의견에 따라 징계 수위는 변동될 수 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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