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인물화 '고사관수도' 등 9건 경남도 문화재 지정 예고

김정훈 기자 2022. 1. 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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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사관수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산수인물화 ‘고사관수도’ 등 9건을 경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고사관수도’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성씨세고’ 모두 6건이다.

고사관수도는 선비가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경치를 구경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영석(아호 관아재, 1686~1761)이 1735년 의령현감 부임 때 지인에게 그려준 부채형식의 그림으로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과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은 구한말에서 근대기까지 활동한 대표적 초상화가인 채용신(1850-1941)이 1921년에 그린 작품으로 김유신과 최치원의 모습을 뛰어난 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경남도 제공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은 통일신라시대 무염국사의 산수를 배경으로 그려진 희소성이 있는 그림이다.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양산 통도사에 있던 것을 정법사 개창 후 이운한 것으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갖고 있다.

성씨세고는 창녕 성씨를 가진 인물들 사이에 주고받은 시 등을 담은 작품들이다. 16세기 후반부터 1682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필사돼 전해온 유일본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성여신 부사집’ ‘창원 성주사 신중도’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 등 3건이다.

성여신 부사집은 남명 조식의 문인인 성여신(1546~1632)의 문집으로 1785년 초간 됐다. 조선 후기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향촌사회 내부 지식인들의 인식 변화를 고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창원 성주사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선신을 그린 불화로 1892년 수화승(아호) 민규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하동 법성선원 목조여래좌상’의 내부에서 확인된 것으로 조선 후기 불상을 만들 때 넣은 복장물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다.

경남도는 지정 예고한 문화재를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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