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나오자 춤추는 로봇개 "와우"..현대차 부스 앞엔 30분 대기줄[CES+]

라스베이거스(미국)=정한결 기자 2022. 1. 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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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순간을 보내야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문이 열리자 30분이 채 안 돼 현대자동차 부스에 관람객으로 몰렸다.

현장에는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서비스형 로봇 '스팟'과 지능형 로봇 '아틀라스', 그리고 현대차가 개발한 퍼스널·서비스·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모베드 등 로봇 형태의 모빌리티만 자리를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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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틀라스와 스팟. /사진=정한결 기자.


"마법같은 순간을 보내야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문이 열리자 30분이 채 안 돼 현대자동차 부스에 관람객으로 몰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CES 관람객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현대차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30분 가까이 줄을 섰다. 미처 들어오지 못한 관객들은 부스 밖에서 손을 뻗어 카메라로 내부를 촬영했다.

이들은 기다리는 부스 내 전시물은 자동차가 아닌 로봇이다. 현장에는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서비스형 로봇 '스팟'과 지능형 로봇 '아틀라스', 그리고 현대차가 개발한 퍼스널·서비스·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모베드 등 로봇 형태의 모빌리티만 자리를 전시됐다.

로봇은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작업만 한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현대차의 로봇들은 화려하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스팟 춤. /사진=정한결 기자.


하루 3차례, 각각 30분 동안 진행되는 시연행사는 로봇들의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뒀다. 현대차는 전날 발표에서 로봇을 통해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들을 볼 수 있었다. 음악이 흐르자 로봇개 형태의 '스팟'이 바닥에 웅크리고 누워있다가 일어섰고 본체에 달린 로봇팔을 활용해 화려한 군무를 보여줬다.

스팟의 소개가 끝나자 원형 의자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와 자동차 카트처럼 생긴 'L7'이 등장했다. 모빌리티 하단에는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이 장착됐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결합해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특히 모듈이 계속 회전해도 내부 전선이 꼬이지 않는다. 'L7'가 제자리에서 360도 도는 장면도 시연됐다.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사진=정한결 기자.


'L7'에 이어 등장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더 활발하게 바퀴를 굴렸다. 모베드에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이 탑재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차체는 가만히 있고 바퀴만 옆으로 움직이는 일명 '게걸음'을 시작으로 모베드는 춤을 추듯 무대를 휩쓸었다.

현동진 로보틱스랩 상무는 시연 후 기자들과 만나 "단지 콘셉트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양산을 해보려고 고민 중"이라며 "기술을 범용으로 쓸 수 있게 오픈 플랫폼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상무는 또 "PnD와 모베드 모두 상용화 목표로 2년을 잡고 있다"며 "도요타에 뒤지지 않을 만큼 상용화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교한 조작을 통해서 진보된 기술을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모베드. /사진=정한결 기자.


이날 현대차 부스에서는 '메타버스' 맛보기 체험도 가능했다. 시연 공간 뒤에 배치된 메타버스 체험장 입구에는 사람 키 크기의 스크린이 놓였다. 체험객들이 스크린 앞에서 서면 키와 안경, 덩치 등 세부적인 인상을 고려해 아바타가 생성된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다시 아바타가 반겨주며 체험객이 손을 흔들면 아바타도 손을 흔든다. 이후 간단한 대화와 함께 생일을 축하한다며 기념사진을 찍는데 그 사진이 바로 인화돼 나온다. 디지털 세계에서 진행된 사건들이 현실 세계에서도 영향을 준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의 디지털 아바타가 로봇에게 지시를 내리면 이를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념을 담았다"며 "이번 행사는 재미를 목적으로 한 체험용이지만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곧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내 아바타. /사진=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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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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