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설 성수품 공급 40% 확대..소비쿠폰 한도 1만→2만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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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사과·소고기·계란 등 농축임산물 물가 잡기에 나섰다.
설을 앞두고 농축임산물 가운데 10대 주요 성수품의 공급을 예년보다 40% 늘리고 소비쿠폰의 한도도 2배로 상향해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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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95개 유통망서 사용..생산자 단체 할인·특별기획전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사과·소고기·계란 등 농축임산물 물가 잡기에 나섰다. 설을 앞두고 농축임산물 가운데 10대 주요 성수품의 공급을 예년보다 40% 늘리고 소비쿠폰의 한도도 2배로 상향해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성수품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공급량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를 물가 안정을 위해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공급되는 성수품 물량은 13만4000톤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10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이다.
특히 출하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채소 및 과일류와 달리, 수요 증가로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소고기, 계란 등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주말 도축, 도축수수료 경감 등 공급 확대 조치와 농협 계통출하물량을 활용, 성수기 공급량으로는 최근 5년 중 최대 물량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계란은 가격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AI 피해농가의 신속한 재입식 지원 등 생산기반 조기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별 특성에 따라 공급량을 배분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도 담겼다. 농협 계약재배 등을 활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이를 배분하는 조치다.
소비쿠폰의 사용한도도 일시적으로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소비쿠폰 할인행사에는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등 전국 2195개 유통망이 참여한다.
정부는 소비쿠폰 일시 상향을 위해 올해 예정된 390억원의 예산 중 설 명절에만 150억원이 집중 배정했다.
이밖에 명절을 앞둔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농·축협·산림조합 등 생산자 단체의 할인·특별기획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 물가 관리를 위해 과거보다 4주 빠른 지난해 12월 14일부터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 중"이라며 "성수품 공급 확대기간 대책반장(현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농식품부 차관으로 격상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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