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재조합 살모넬라균 활용해 코로나19 경구용 백신 기술 개발

고대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미생물 융합기술 개발 의의"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고려대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가 장내미생물을 활용해 코로나19 경구형 백신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경구투여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장내미생물 살모넬라 균주를 연구에 활용했다. 기존 백신에 쓰는 면역보조제 대신 코로나19 백신을 약독화해 효과를 높여주는 장내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것.

COVID-19 항원 발현 경구형 장내미생물 백신의 기전모식도 (그림=고려대의료원)

연구팀은 코로나19 항원을 장내미생물이 바이러스처럼 발현해 면역계를 활성화시키지만 바이러스처럼 감염되지 않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소는 조선대치대 방일수 교수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책임자인 윤원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유해미생물에 대한 미생물 융합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여러 질환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VACCINES’ 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재조합 살모넬라 균주를 이용한 COVID-19 백신균주’를 국내 특허출원했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