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불 위험성 '심상치 않아'..발생 비율 매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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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산불 위험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00년 이후 1월 산불 발생 위험성이 50% 급상승했고, 실제 전국 곳곳에서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기상·기후 인자를 활용해 올 1월의 산불 발생 위험을 예측·분석한 결과,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상대습도의 영향으로 과거 39년 분석 자료 중 10번째로 위험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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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위험도 증가폭 커..30-50% 위험성 높아
1월 들어 산불 위험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00년 이후 1월 산불 발생 위험성이 50% 급상승했고, 실제 전국 곳곳에서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월 산불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평년보다 산불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0년간(1960∼2020년)의 기상관측 자료를 활용해 20년 단위로 산불 기상지수(습도, 온도, 풍속, 강수량을 활용해 점수화한 수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봄, 가을철 산불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1월 산불 위험도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2000년 이후 1월 산불 기상지수가 약 2∼4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산불 발생 위험성이 약 30∼50% 높아진 수치라는 게 산림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 1년 중 1월에 발생한 산불 비율은 1990년대 5.7%에서 2000년대 6.2%, 2010년대 7.4%로 높아졌다. 지난해는 전체 산불 중 13%에 해당하는 4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더욱이 기상·기후 인자를 활용해 올 1월의 산불 발생 위험을 예측·분석한 결과,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상대습도의 영향으로 과거 39년 분석 자료 중 10번째로 위험성이 높았다.
통상 온도가 산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온도가 1.5도 증가하면 산불 기상지수는 8.6% 상승하고, 2.0도 증가하면 13.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1월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2∼5월, 11∼12월 중순까지 지정됐던 산불 조심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은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선제적 대응책 마련으로 산불 관리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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