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100만원→300만원에 팔렸다"..또 나온 '올림픽폰' 이번엔 웃돈 얼마나 붙을까
흰색에 황금 테두리 적용..출고가 150만원
중국에서만 판매되는 만큼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해외 지역 거주자들 사이에서 웃돈 거래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도쿄올림픽 에디션'의 경우 출고가의 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경매에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홈페이지에서 갤럭시Z플립 올림픽 에디션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은 오는 15일까지 받는다.
이 에디션은 후면에 삼성전자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윈터 드림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며 프레임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황금색이 적용됐다.
가격은 7999위안(약 150만원)이며 오는 15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파트너로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갤럭시Z플립3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만 출시되는 데다 올림픽 한정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출시 이후 상당한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현지 외 지역 거주자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 출시한 갤럭시S21 도쿄올림픽 에디션은 기존 출고가보다 많게는 3배 가격에 판매된 바 있다. 출시 7개월이 지난 작년 8월 이베이에서는 갤럭시S21 도쿄올림픽 에디션을 2000달러대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높은 가격대에도 실제 구매하는 사람도 많았다. 가장 많은 구매 리뷰가 담긴 게시글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로 "잘 구매했다" 등의 후기가 달렸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의 무선 분야 월드와이드 파트너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과 관련 글로벌 독점 마케팅 권한을 부여 받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그동안 선수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제공해왔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참가 선수들에게 올림픽 에디션 한정판 스마트폰을 지급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땐 패럴림픽 선수들까지 확대 제공했다.
도쿄올림픽 에디션의 경우 삼성은 이례적으로 3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2019년 도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본 현지에서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듬해 초에는 NTT도코모를 통해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발표한 바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면서 제품 출시도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1월 다시 갤럭시S21 에디션을 출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파트너로 올림픽과 첫 연을 맺은 삼성전자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연장하며 무선분야 공식 후원사 자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천억원의 비용을 소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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