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민망한 김요한의 '저력'..'학교2021' 시청률 1% 행진[★FOCUS]

이경호 기자 2022. 1.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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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김요한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학교 2021'을 통해 재발견 된 배우, 그룹 엑스원(X1) 출신 김요한이다. '기대'를 말끔히 걷어낸 재발견이다.

김요한은 지난해 11월 24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 주인공 공기준 역을 맡아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했다. 2019년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최종 순위 1위로 화제를 모았고, 이어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리고 2020년 10월, 그룹 위아이로 데뷔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김요한은 엑스원에 이어 위아이까지 아이돌 멤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엑스원 후광 덕분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2020년 2월 4일 김요한 측은 '학교 2020'에 김요한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요한은 '학교 2020'을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지만, 시청자들을 만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학교 2020'이 여주인공 캐스팅 불발 논란, 제작사와 방송사 내부 사정 등으로 내홍을 겪으며 편성이 불발됐던 것. 이후 '학교 2020'은 '학교 2021'로 편성이 확정됐고, 김요한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학교 2021'로 시청자들 앞에 선 김요한. 아이돌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할 시간이었다. 그러나 김요한은 '학교 2021'에서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출의 힘으로 1회에서 비주얼로 잠시나마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인물들 간의 관계 설명이 끝난 2회 방송부터는 '김요한만의 색깔'을 보여줘야 했지만 무색이었다.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 극을 이끌어 가는 또 다른 주연진들이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것과는 정반대였다. 공기준이란 캐릭터 자체가 활발하고, 능동적이지 않기도 하지만 캐릭터를 멋없게 그려냈다. 대사를 통한 감정 표현이나 표정 연기는 무색무취였다. 여기에 웃고, 찡그리고, 놀라는 정도의 표정은 대사 없는 뮤직비디오를 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10회에서 진지원(조이현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도 그저 그런, 평범한 신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남녀 주인공의 비주얼로 화면을 채운 연출의 힘이 아니었더라면, 스쳐지나가는 신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배우 김요한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12.3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요한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학교 2021'. 주인공의 존재감 없는 활약은 시청률 부진에도 한 몫 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첫 방송된 '학교 2021'은 1회 2.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한 후 3회(2.0%)를 제외하면, 11회분이 모두 시청률 1%대에 머물러 있다. 10회(2021년 12월 23일)는 1.3%까지 추락했다. 2021년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최저 시청률이다. 이어 지난 5일 방송된 13회는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회 시청률 1.7%보다 0.1% 상승으로 10회 연속 시청률 1%대 행진이다.

좀처럼 '학교 2021'에서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김요한이다. 앞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작품의 1%대 시청률은 둘째 치고,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1%도 느낄 수 없는 '맹탕 연기'의 김요한이다. 지난 1일, 김요한 측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김요한을 '진정한 올라운더'라고 표현하며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 이를 입증한 1%대 시청률을 두고 다소 민망한 표현이었다.

회를 거듭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이 아닌, 제자리걸음 중인 김요한. 이만하면, 연기력 없는 김요한을 '학교 2021'을 통해 재발견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가요계, 예능에서는 대중의 호응을 이끈 주연이기도 했던 김요한이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시청률 1%'의 주연이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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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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