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다이어트'..대구시, 사람 중심 교통환경 조성한다

백경열 기자 2022. 1. 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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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시는 올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3년간 1356억원을 들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과거 자료를 분석해 교통사고가 잦은 도심 내 교차로 등 주요 도로에서의 사고를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새벽시간대 도로 사망사고를 막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안전·편의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속도 5030’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을 강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앞서 대구시는 2016년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2015년에 비해 9% 감소했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4% 줄었다.

대구시는 이른바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과 수를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은 보행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등 보행자·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대구역네거리~대구시청 별관 약 1.5㎞ 구간을 ‘걷고 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시범구간으로 정했다. 이 구간에는 내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돼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분리, 테마·특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시범사업을 끝낸 뒤 2026년까지 대구시청 별관~복현오거리(약 2.2㎞)에 2단계 사업을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대구지역 8개 권역별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개선작업도 벌인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는 오는 10월까지 서구 평리네거리와 욱수초등학교 인근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심 횡단보도 사업’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교차로를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와 신호위반 진입차량의 유무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대상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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