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S2022] 콘텐츠 제작의 미래 보여준 캐논과 소니

라스베이거스=이병철 기자 2022. 1. 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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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광학기술 기업 라이벌로 꼽히는 캐논과 소니가 나란히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과거 해상도를 겨루는 하드웨어 경쟁을 하던 두 회사의 미래 비전은 콘텐츠와 가상현실(VR), 비대면 등 소프트웨어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버츄얼 프로덕션(VP) 기술을 활용해 촬영한 영화 '언차티드'의 제작 소식과 플레이스테이션5 VR2 용 게임 등 다양한 신작 콘텐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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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소니가 새로운 자율주행차 모델과 별도 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병철 기자 alwaysame@donga.com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광학기술 기업 라이벌로 꼽히는 캐논과 소니가 나란히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과거 해상도를 겨루는 하드웨어 경쟁을 하던 두 회사의 미래 비전은 콘텐츠와 가상현실(VR), 비대면 등 소프트웨어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캐논은 이날 오후 2시 만달레이 베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종의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와 1종의 VR 촬영용 렌즈 신제품을 발표했다. 영상 통화 시스템 ‘코코모(Kokomo)’는 카메라와 헤드셋 등을 이용해 VR과 3D 환경을 제공한다. 여러 사람이 가상 공간에 모여 다양한 상호 작용을 수행할 수 있다.

캐논은 이날 VR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이중 어안 렌즈’도 처음 공개했다. 하나의 렌즈 마운트에 두 개의 어안렌즈를 장착해 그간 구현하기 어려웠던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나의 이미지센서로 3D(입체) VR 영상을 만드는 기술은 세계 최초다. 

1월 4일(현지시각) 캐논이 가상현실(VR) 콘텐츠 촬영에 쓸 수 있는 이중 어안 렌즈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과 VR 통화 플랫폼 등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를 준비하는 제품 또한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병철 기자 alwaysame@donga.com

비대면 영상작업 소프트웨어 ‘암로스(AMLOS)’는 카메라가 간단한 손동작을 인식해 손쉽게 다른 장면을 비추고, 고해상도 확대를 제공하는 등의 원격 공동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에다 코헤이 캐논USA 마케팅 담당은 “작업자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CES 기간에 영화감독 조셉 고든 레빗 등과 함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캐논이 제시한 비전은 ‘협업’이다. 비대면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 위해 더욱 중요해질 광학기술 제품을 우선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오가와 카즈토 캐논USA CEO는 “협업을 통해 영감을 받고, 이를 구현해낼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1월 4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소니가 공개한 신형 자율주행차 'VISION-S-2'의 모습. 라스베이거스=이병철 기자 alwaysame@donga.com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소니는 본격적인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한다. 앞서 발표했던 자율주행차 ‘비전-S’의 후속작인 비전-S2의 공개와 함께 모빌리티 개발 법인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비전-S에는 40여 개의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와 함께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비전-S2의 자율주행 센서 관련 내용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소니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앞서가는 광학기술을 활용해 차별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버츄얼 프로덕션(VP) 기술을 활용해 촬영한 영화 ‘언차티드’의 제작 소식과 플레이스테이션5 VR2 용 게임 등 다양한 신작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캐논은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구와 렌즈를 준비한 것과 대비해 소니는 갖추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과 제작능력을 활용한 신작 발표가 주를 이뤘다. 이후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사용자의 행동을 인식해 TV를 제어하는 카메라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이병철 기자 always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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