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은 지금]DGIST, 같은 냄새 물질도 농도따라 악취와 향기 구분되는 원리 밝혀 外

서동준 기자 2022. 1. 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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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김규형·문제일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공동연구팀이 동물이 같은 냄새 물질이라도 농도에 따라 향기와 악취로 달리 느끼는 신경학적 기전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이 오래된 김치에서 나는 냄새 성분인 황화합물(DMTS)이 저농도든 고농도든 모두 하나의 후각수용체(SRI-14)로 받아들이며, 이 정보가 저농도와 고농도를 각각 감지하는 특정 감각신경세포로 전달됐다가 머리에 위치한 개재신경세포에서 통합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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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DGIST 뇌·인지과학전공의 문제일 교수, 최우찬 박사과정 연구원, 김규형 교수는 동물이 같은 냄새 물질이라도 농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신경학적 기전을 규명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김규형·문제일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공동연구팀이 동물이 같은 냄새 물질이라도 농도에 따라 향기와 악취로 달리 느끼는 신경학적 기전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이 오래된 김치에서 나는 냄새 성분인 황화합물(DMTS)이 저농도든 고농도든 모두 하나의 후각수용체(SRI-14)로 받아들이며, 이 정보가 저농도와 고농도를 각각 감지하는 특정 감각신경세포로 전달됐다가 머리에 위치한 개재신경세포에서 통합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기존에 냄새물질의 농도에 따라 각각 다른 수용체가 존재해 반대되는 후각행동을 유발한다는 학설을 깬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지난달 13일자에 게재됐다.

■KAIST는 이상완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의 난제 중 하나인 과적합-과소적합 상충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해 국제학술지 ‘셀’ 지난달 28일자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AI는 인간과 달리 ​현재 주어진 ​문제​에 집중하면서도(과소적합 문제 해결), ​당면 문제에 과하게 집착하지 않고​(과적합 문제 해결)​ 변하는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뇌 데이터, 확률과정 추론 모형,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간은 자신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을 스스로 평가하는 메타 인지 능력을 통해 이 상충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메타 강화학습 모델을 도출해냈다. 이 모델을 이용하면 간단한 게임을 통해 인간의 유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고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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