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교재 추정 자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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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고 홍원기 명인이 소장했던 '악리·악제'와 '악보 가야금 보'를 묶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악리·악제'와 '악보 가야금 보'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에서 교재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고 홍원기 명인의 부인 김봉순 님이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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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가야금 보'는 12율명을 약자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어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료는 국립국악원 문주석 학예연구사가 해제하여 각 자료에 대한 서지 및 내용적 가치와 정보를 함께 담았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은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악의 전승을 가능하게 한 아악부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장 자료를 제공해주신 고 홍원기 명인과 그 유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악박물관 수장고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이 자료가 국악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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