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대·7개 기업 '지역혁신 인재양성' 협약..미래 모빌리티·저탄소 에너지 분야

[경향신문]
울산시는 울산대 및 지역 주요기업 7곳과 지역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의 지역혁신사업 중 울산대가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저탄소 그린 에너지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됐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울산대와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태광산업, 한주 등 7개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울산시청

주요 내용은 지역 우수인재 양성과 채용 확대, 교육과정 개발 및 신기술 개발 공동 협력 등이다. 협약 참여기업은 산업체 전문인력 활용과 직무실습(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 맞춤형 교과과정 운영과 실습 기자재 등 연구기반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울산대와 올해부터 8주간의 학내 실습생(인턴)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회당 30명 정도로 기업과 대학이 함께 현장 중심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가가 강의에 직접 참여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금호석유화학도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대건설기계는 전공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특강 등 다양한 직무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역 청년들이 기업의 실무교육을 경험하고,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은 2020년 경남 단일형으로, 지난해에는 울산·경남 복수형으로 각각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