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1,880억 횡령 직원 체포..'681억 금괴' 사들였다

홍영재 기자 2022. 1. 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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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어젯(5일)밤 체포됐습니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681억 원어치 금괴를 구입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후 12월 2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681억 원어치 금괴 851개를 받아간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회삿돈 횡령 사실을 인지한 회사 측이 A 씨를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하기 사흘 전까지 금괴를 계속 사들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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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어젯(5일)밤 체포됐습니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681억 원어치 금괴를 구입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A 씨가 압송돼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A 씨 : (왜 횡령하셨습니까?) …….]

경찰이 A 씨를 붙잡은 것은 어젯밤 9시 10분쯤이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A 씨가 소유했던 건물을 수색하던 도중 건물 내 숨어 있던 A 씨를 발견해 체포한 것입니다.

경찰은 서울 강서경찰서로 A 씨를 호송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A 씨가 지난달 한국금거래소 파주점에서 금괴를 구매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 됐습니다.

SBS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A 씨가 거래소 직원들이 가져온 금괴를 꼼꼼히 살펴보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금 구매 의사를 밝힌 A 씨가 거래소에 첫 거래 대금 100억 원을 넣은 것은 12월 17일입니다.

이튿날 A 씨는 1kg짜리 금괴 155개를 거래소에 와서 받아갔습니다.

이후 12월 2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681억 원어치 금괴 851개를 받아간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현모/한국금거래소 대표 : (범죄 연관성이 의심됐지만) 주식 계좌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금액인 걸 확인을 했었습니다. 이제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려고 금을 사시는구나….]

회삿돈 횡령 사실을 인지한 회사 측이 A 씨를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하기 사흘 전까지 금괴를 계속 사들였던 것입니다.

경찰은 A 씨가 횡령한 회삿돈으로 금괴를 매입해 제3의 장소에 숨겨뒀거나, 금괴를 거래해 현금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금괴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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