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700km 표적명중"..김정은 불참

변덕호 2022. 1. 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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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통신은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되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당중앙은 시험발사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해당 국방과학연구부문에 열렬한 축하를 보내였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당중앙'은 통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시험발사 결과를 보고 받고 치하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면서 통신은 "겨울철기후조건에서의 연료암풀화계통들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하였다"라고 전해 지난해 9월과 마찬가지로 앰풀(ampoule)화된 미사일 연료장치를 사용했다고 알렸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어서 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의 주입식 액체연료 공급방식과 달리 주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체연료와 맞먹는 신속, 상시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북한이 작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신형 기동식 재진입체(MARV) 형상과 동일하다.

MARV 형상은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MARV 형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번에 처음 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10분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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